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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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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뭔가를 다운받는데, 용량 초과라고 알람이 떴다. 궁시렁대면서 컴퓨터 파일들을 훑어보았는데, 역시나 샤이니 폴더가 제일 용량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해보니 있는지도 몰랐던 사진들이 가득가득 쌓여 있다. 작년에 1테라의 자료를 날려버리고도 이렇게 많이 남아있었다니. 그때는 밤을 새워가면서 모으고, 괜히 없어진 홈페이지 사진을 더 열정적으로 찾았더랬다. 샤이니의 하루하루 일과를 담은 사진들을 보면서 뿌듯해하기도 했고. 정작 두번다시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시간이 흘러 그때의 감정은 별로 남아있지가 않다. 그러니까, 샤이니 팬이 된지 얼마 안됐던 시절의 치기어린 열정은 없다.

해야 할 일도 제쳐두어가면서 모았었던 사진과 영상들. 하지만 모아놓고선 꺼내보지 않았던 것들. 오랜만에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잊어버렸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듯 했고, 그땐 그랬지, 라며 추억팔이까지. 

역시나 깨달은게, 아껴뒀다 똥된다. 옷장속에 빛을 보지 못하고 쌓여있는 굿즈들 하며, 컴퓨터 한 구석에 어마어마한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파일을 보니 깨달은거다. 이렇게 썩히는 것 보다 블로그에도 올리는게 낫겠지. 



올리고 보니 거의 다 2008~2011 사진들이네. 나 언제적 사진들을 올리고 있는거냐 ㅋㅋㅋㅋㅋ 그리고 왜 기범이 사진은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