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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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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보던 중 겪었던 개같은 관크! ^^ 영화의 제일 중요한 장면 중 하나가 엔딩인데, 온 집중을 하면서 뚫어져라 봐도 모자랄 판에 앞에서 환하게 빛나는 핸드폰 화면 때문에 욕이 나올뻔 했다. 덕분에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나왔다던 웃지 못할 일. 


남주 라이언 고슬링은 레이첼 맥 아담스와 함께 나온 노트북에서 딱 한번 봤었고, 여주 엠마 스톤은 SNL영상을 통해 딱 한번 접해봤었다.  예매율 1위라는 말에 누가 나오는지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끌려가서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영화가 너무 맘에 들었다. 


사계절로 나누어 미아와 세바스찬의 관계 변화를 묘사한것도 너무 좋았고,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각종 할리우드 reference들도 이 영화의 묘미. 마지막에 재즈 바에서 우연히 만난 둘과 그 뒤로 지나가는 마법 같은 장면들을 보면서, 내 마음 속 한구석이 찡 하게 울렸더랬다. 간절했지만 놓쳐버린 순간들이 아까웠다.